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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김일성 주석과 같은 사인‥김정은도 안심할 수 없어

김일성 주석과 같은 사인‥김정은도 안심할 수 없어
입력 2011-12-19 20:27 | 수정 2011-12-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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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적인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사인과도 같습니다.

    가족력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후계자 김정은도 건강 상태를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곧바로 응급처치를 해도 열 명 중 세 명은 숨진다는 급성 심근경색.

    평소 육식을 즐겼던 김 위원장의 심장 혈관에 기름때가 쌓였고, 이 기름때가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은 겁니다

    이로 인해 급격한 부정맥이나 쇼크가 발생해 사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위원장은 당뇨에 복부비만, 오랜 흡연과 뇌졸중 병력까지, 심근경색에 취약한 요인은 다 갖고 있었습니다

    또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사인도 똑같은 심근경색인 점을 감안하면 유전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장양수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유전적 가능성이 30-50%로 굉장히 높은데요. 김정일 위원장처럼 아버지가 나이가 많아서 심근경색이 생긴 경우에는 약 10% 정도의 유전 확률이 있는 것으로..."

    이 때문에 체형이 비슷한 후계자 김정은도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지만 방심해선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INT▶ 김효수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비만하고, 고지혈증, 고혈압 등등이 동반돼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관리를 안하면 이른 나이에 똑같은 운명을 겪을 가능성은 있습니다.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와 이른 시간도 김 위원장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근경색 환자는 오전에 많이 발생하고 기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2%씩 늘어납니다.

    잠에서 갓 깨어나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한 이른 아침에 차가운 공기를 쐬면 심장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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