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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효정 기자

北 리춘희 아나운서 상복 입고 특별방송

北 리춘희 아나운서 상복 입고 특별방송
입력 2011-12-19 20:27 | 수정 2011-12-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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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북한의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발표하기 전에 네 차례나 특별방송을 예고했습니다.

    17년 전 김일성 주석 사망이후 처음입니다.

    윤효정 기자가 전합니다.

    ◀VCR▶

    오늘 낮 12시.

    지난 두 달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리춘희 아나운서가 검은색 옷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리춘희 아나운서는 평소 우렁찬 목소리와 달리 울먹이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SYN▶
    "우리의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너무도 갑자기, 너무도 애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시었다."

    조선중앙TV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특별방송을 예고했습니다.

    ◀SYN▶
    "시청자 여러분, 오늘 12시에 특별방송이 있겠습니다."

    모두 네 차례나 특별방송을 예고했지만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고방송 사이사이 과거 김정일 위원장의 행적을 기리는 방송을 내보냈고.

    ◀SYN▶
    "어리신 나이에 총성을 울린 것만 해도 큰일인데 모두 명중했다니 정말 놀랍죠."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의 얼굴에 눈물자욱이 선명하게 보여 심상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기는 했습니다.

    또 지난 72년 704 남북 공동성명과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보도 등 지금까지 단 2차례 특별방송을 했던 북한이 다시 특별방송을 예고했다는 것도 상당히 중대한 사안임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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