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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문병훈 기자

덤덤한 속초 아바이마을‥평소와 다름없이 평온

덤덤한 속초 아바이마을‥평소와 다름없이 평온
입력 2011-12-19 21:10 | 수정 2011-12-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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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아무래도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향민들이 모여살고 있는 속초 아바이마을에 문병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북한에서 피난온 이들이 집단 정착한 강원도 속초시 아바이 마을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마을회관에 모여든 실향민들은 뉴스 속보가 이어지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정일 사망 소식에 불현듯 고향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60여 년을 떠나 지내면서 이미 많은 것이 잊혀진 상태입니다.

    ◀INT▶ 김필단/86세, 함경남도 북천군 출생
    "가서 뭐해요. 어머니, 아버지 없는데 가기 쉽지 않아요. 내가 (여기) 있을 때 다 돌아가셨거든. 아무도 없어요."

    그래도 마음속에 통일에 대한 염원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INT▶ 김진국 / 73세, 함경남도 북천군 출생
    "고향에 간다는 것까지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항상 통일이라는 염원을 갖고 있죠. 빨리 되야지 하지만도 그렇게 쉽사리 되겠습니까?"

    한 때 3백 명이 넘던 피난 1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나 이제는 2-30여 명이 고작입니다.

    생애 고향땅 한번 밟아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던 아비이마을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하기만 합니다.

    마을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도 여느때나 다름 없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문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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