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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민욱 기자

개성공단 분위기 썰렁‥북측근로자 태도 '급변'

개성공단 분위기 썰렁‥북측근로자 태도 '급변'
입력 2011-12-19 21:10 | 수정 2011-12-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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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금 북한 땅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무척 긴장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성공단을 오가는 길목인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우리 측 근로자들의 입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북측 직원들의 태도는 급변했습니다.

    ◀VCR▶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가는 길목인 파주시 통일대교.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물건을 싣고 남측으로 넘어오는 차량들이 평소처럼 분주합니다.

    오전까진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혀 알 수 없던 상황.

    ◀INT▶ 정감육/화물차량 기사
    "주재원들 숙직하는 데에서 저희도 남측 방송을 보고 알았습니다. 북측은 절대 표현을 안 하고 있습니다."

    낮 12시,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발표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습니다.

    ◀INT▶ 김광원
    "북측 직원들이나, 나올 때 (출입사무소) 분들은 아침까지만 해도 웃고 떠들었는데, 그게 없어요 지금은."

    오후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빠르게 번지면서 북측 직원들의 태도는 급변했습니다.

    ◀INT▶ 김태동
    "여공들이 울면서 뛰어나가는 것 밖에 못봤어요."
    ("여공들이 울면서 뛰어나가요? 언제부터요?")
    "한 (오후) 1시 쯤 됐을까?"

    ◀INT▶ 박해순
    "북측 근로자들이 모이는 컨테이너가 있는데 그 쪽에 북측 사람들이 많은데 거기에서 울음소리가 들리고."

    개성공단의 일부 업체는 영업까지 중단해야 했습니다.

    ◀INT▶ 이종덕 부장/훼미리마트
    "직원이 4명 근무하거든요. 북한 직원들이. 그런데 (사망 소식을) 알자 마자 여직원들이니까, 거기서 통곡하고 울고 그냥 (집에) 가고 그랬어요."

    오늘 하루 남측으로 돌아온 사람은 3백여 명.

    하지만 북측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7백 명이 넘습니다.

    아직까지 북측은 출입국 사무소 통행과 관련한 별다른 지침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내일도 6백여 명의 남측 인원과 약 4백 대의 차량이 이곳을 통해 북측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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