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왕종명 기자

김정일 VS 미국‥벼랑끝 전술부터 유화책까지

김정일 VS 미국‥벼랑끝 전술부터 유화책까지
입력 2011-12-19 21:10 | 수정 2011-12-19 21:37
재생목록
    ◀ANC▶

    김정일 위원장은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 주기를 생전에 늘 바라왔고 미국은 북한의 핵 포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때로는 벼랑 끝 전술로, 때로는 적극적인 유화정책을 주고받았던 복잡 미미한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왕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미 팀 스피리트 훈련에 반발해 전쟁을 선포하고 1차 북핵 위기라는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하던 김정일 위원장의 1990년대 대미 강경책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과 함께 급속한 방향 전환을 시도합니다.

    조명록 특사를 미국으로 보내 화해의 물꼬를 틔었고 올브라이트 국무 장관이 답방 형식으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SYN▶ 김정일 국방위원장/2000년10월23일
    "미국 국무장관의 첫 방문은 역사에 기록될 일로 만족하게 생각하고 축하드립니다."

    집단 체조를 함께 보며 "플래카드로 쏘아 올리는 이 미사일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얻어낸 클린턴 대통령의 역사적인 평양 방문 약속.

    ◀SYN▶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2000년10월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기대하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최강대국 미국으로부터의 체제 안전 보장이 늘 목 말랐던 김 위원장과 북한이 핵무기 카드를 스스로 버리기를 바랐던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 내 방북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뒤이어 등장한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 싸늘했던 옛날로 돌아갑니다.

    오바마 정부 들어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풀어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지만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YN▶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2009년 8월
    "앞으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습니다."

    외교 무대의 전면에 나서면서부터 핵과 미사일을 축으로 미국과 끝없는 외교 대결을 벌였던 김정일 위원장, 그 없는 북한에 대한 향후 미국의 정책과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