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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살해 중국 선원 현장검증‥"미안하다"

해경 살해 중국 선원 현장검증‥"미안하다"
입력 2011-12-19 21:57 | 수정 2011-12-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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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주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이청호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인 선장이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그는 유족들에게 뒤늦은 사죄를 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VCR▶

    오늘 오전 인천 해경 전용부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루원위호의 선장 정 모 씨가 해경 대원들에 이끌려 배에 오릅니다.

    이청호 경사가 숨진 조타실.

    흉기 모형을 든 정 씨는 이청호 경사, 그리고 부상당한 이낙훈 순경과 대치하던 순간부터 몸싸움 과정, 그리고 흉기로 이 경사를 찔렀던 상황을 차례로 재연했습니다.

    정 씨는 흉기를 들고 이청호 경사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이 경사가 자신의 머리를 내려치며 제압하려 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선장은 현장검증 내내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고개를 숙였습니다.

    ◀SYN▶ 정 모 선장
    "내 실수로 해경 대원이 숨지고, 또 부상당한 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줄곧 범행을 부인해왔던 정 선장은 지난 주말 해경이 흉기와 피묻은 정 씨의 옷 등을 제시하며 추궁에 나서자 뒤늦게 "사형당할까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해경은 정 씨 등 선원 9명과, 당시 나포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배에 부딪친 다른 중국어선 선장까지 모두 구속해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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