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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 발암물질 '오명' 벗고 20년 만에 부활

사카린, 발암물질 '오명' 벗고 20년 만에 부활
입력 2011-12-19 21:57 | 수정 2011-12-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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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추억의 인공 감미료 사카린이 발암물질이라는 오명을 벗고 20년 만에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식약청이 사카린 사용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VCR▶

    6~70년대 가난하던 시절.

    설탕보다 300배나 달면서도 값이 싸, 서민들의 입맛을 달래주던 사카린.

    1977년 캐나다에서 발암물질 논란이 시작되면서 국내에선 1990년부터 대부분 음식에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이 사카린이 20년 만에 오명을 벗었습니다.

    하루 허용 섭취량을 넘지 않는다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지난해 말 미국 환경보호청이 사카린을 유해물질 목록에서 제외한 겁니다.

    지금까진 젓갈과 김치, 어묵, 음료수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온 사카린을 앞으로는 소주와 탁주, 간장, 소스류, 믹스커피, 껌 등에도 광범위하게 허용하기로 식약청이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은 여전히 금지했습니다.

    안전하지만 몸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INT ▶ 정윤희/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
    "식품첨가물은 최소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이들은 예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먹는 음식에는 사용하면 안 돼..."

    규제가 풀려도 수십 년 동안의 '불량식품' 이미지가 쉽게 바뀔지도 미지수입니다.

    ◀SYN ▶ 식품회사 관계자
    "소비자에게 인식이 안 좋기 때문에 식품에 쓰면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할 계획이 저희로선 전혀 없습니다."

    식약청은 사카린 규제 완화안을 내일 행정예고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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