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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과 남북정상회담‥베일 벗은 순간

김정일과 남북정상회담‥베일 벗은 순간
입력 2011-12-19 21:57 | 수정 2011-12-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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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위원장은 37년 간 북한을 통치해 오면서 우리 대통령들과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베일에 가려 있던 김 위원장의 모습을 잠시 엿볼 수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00년 6월 13일.

    비행기에서 내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분단 55년 만에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역사적인 순간이자, 동시에 김정일 위원장이 생방송에 자신을 드러낸 최초의 장면이었습니다.

    6.15 공동 선언을 통해 남북 교류의 계기를 마련한 2박 3일간의 회담 기간 동안, 이전까지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온 김 위원장의 언행 하나하나가 화제가 됐습니다.

    예상보다 외부 사정에 해박한 모습과 거침없는 말솜씨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INT▶
    "(내가 그동안) 외국도 비공개로 많이 갔었는데 나보고 은둔생활 한대.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생활서 해방됐대."

    7년 뒤엔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노무현 전 대통령과 또 한 번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번에도 즉흥적으로 당초 일정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직설적인 성격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INT▶
    "내일 오찬을 시간품을 들여서 편안하게 앉아서 허리띠를 풀어놓고 식사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루 일정을 늦추는 것으로 하시지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 정상회담 파트너가 사라졌고 이에 따라 정상회담은 당분간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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