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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2시간 '철통보안'‥미국도 몰랐다

북한, 52시간 '철통보안'‥미국도 몰랐다
입력 2011-12-19 21:57 | 수정 2011-12-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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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진 그제 오전부터 오늘 공식 발표 시점까지 전 세계 어서도 김 위원장의 사망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철통보안이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VCR▶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 사망시각은 17일 오전 8시30분.

    공식 발표는 오늘 정오였습니다.

    사망에서 공식발표까지 52시간이 걸렸습니다.

    17년 전인 김일성 주석 사망 때의 34시간 보다 18시간이 더 걸린 셈입니다.

    하지만 만 이틀이 넘는 이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 역시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철통 보안'이 가능했던 건 북한의 철저한 정보 통제 때문입니다.

    ◀INT▶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북한 사회의 특성상 김정일 위원장이 죽어도 1년 정도는 감출 수 있습니다. 혹은 더 오랜 기간을.."

    외부에서 북한 소식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정보위성'과 '감청', '정보원' 등 세 가지 정도인데, 최고 보안등급인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외부에서 알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이 중국 정부에게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 전에 먼저 귀띔했을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YN▶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중국 입장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급사를 바로 확인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한국보다는 좀 더 빠른 속도로 서거 소식을 접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국가 원수의 죽음조차 이틀 동안이나 감쪽같이 감추면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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