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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특별열차 고집‥마지막도 결국

김정일, 특별열차 고집‥마지막도 결국
입력 2011-12-19 21:57 | 수정 2011-1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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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위원장은 생전에 안전과 경호 등을 이유로 늘 특별열차를 타고 국내외를 다녔습니다.

    결국 마지막 생을 마감한 곳도 자신의 열차 안이었습니다.

    김병헌 기자입니다.

    ◀VCR▶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994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8번의 중국 방문과 3차례의 러시아 방문에서 비행기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채 모두 특별열차를 이용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때문이었습니다.

    장갑열차라는 별명처럼 웬만한 폭탄에도 끄떡없는 방폭장치가 열차 전체에 장착돼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 이후에는 특별 열차 앞에 쌍둥이 경호열차까지 달리게 하는 등 안전에 특히 신경 썼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지날 때면 중국과 러시아 도시에서는 특별 경호가 펼쳐져 도시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SYN▶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열차 여행이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저희가 신경 쓴다고 썼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SYN▶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대통령 덕분에 아주 유쾌한 여행을 했습니다."

    상대국의 불편에도 아랑곳없이 상세히 방문국을 보겠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열차 이동을 고집했습니다.

    인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내부선전용 의도도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첨단 통신장비는 물론 대형모니터까지 완비된 전용칸에서 집무를 볼 수 있다는 전용열차.

    김 위원장은 결국 이 열차에서 69년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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