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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 조문 안 받겠다"‥무슨 비밀 있어서?

北 "외국 조문 안 받겠다"‥무슨 비밀 있어서?
입력 2011-12-19 21:57 | 수정 2011-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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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외국의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혹시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가 전합니다.

    ◀VCR▶

    지난 9월 위키리크스는 김정일이 2004년에 있었던 용천역 폭발사건이 바로 자신에 대한 암살기도였다고 밝혔으며

    이후 암살과 쿠데타를 가장 두려워하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미국의 비밀 외교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김정일은 항상 자신을 감추며 일부 행사엔 대역을 썼다는 의혹까지 나왔던 점에 비춰 북한의 발표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을 규명하려고 절대 권력자에 대해 부검까지 실시했다는 점은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외국 조문단도 받지 않기로 한 점 역시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병이 아닌 암살을 비롯해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내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때 정식으로 후계자 김정은에게 권력을 넘겨주려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권력의 내부 조율을 위한 시간 벌기가 필요하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남성욱/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아직은 외부에 김정은의 실체를 노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북한 당국이고 앞으로 당권, 군권을 완전히 장악한다면 자연스럽게 중국 방문을 통해서 지도자의 위상을 살리려고 하는 것이 복안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처음엔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조총련과 해외교포단체 등 민간중심의 조문단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추후에 해외 조문단에게 문을 열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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