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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염규현 기자

우즈벡 '사기결혼' 피해 급증‥에이즈 여성까지

우즈벡 '사기결혼' 피해 급증‥에이즈 여성까지
입력 2011-03-03 07:51 | 수정 2011-03-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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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매업체를 통해서 국제결혼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그 미모 때문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기결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는데요.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8월 김 모 씨는
    우즈벡 여성을 신부로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한국에 온지 8일만에 가출했습니다.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김씨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SYN▶ 우즈베키스탄 현지 이웃주민
    (이 여자가 한국 남자랑
    몇 번 결혼했는지 알아요?)
    "두 번 했어요."
    (두 번, 한국 남자랑 두 번!)

    알고보니 김씨와의 결혼은 세 번째였고,
    게다가 성매매 경력까지 있었습니다.

    ◀SYN▶ 김 모 씨/피해자
    "굴욕스럽고 치욕스럽죠.
    창피해서 주변에 말도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우즈벡 신부가
    미인이라며 부러움을 샀던 신 모 씨.

    임신한 아내와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이른바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온겁니다.

    검진결과가 나온 뒤
    아내는 가출했습니다.

    ◀INT▶ 신 모 씨/피해자
    "살기 싫죠.
    지금 사회적으로도 고립됐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소개비와
    여성들에게 지급되는 지참금까지,
    3천만 원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서구형 외모때문에 지참금의 경우
    동남아여성보다 10배나 많은 금액,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피해자들은
    그래서 한의사, 대기업 연구원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입니다.

    ◀SYN▶ 국제 결혼중개업체 관계자
    "몸 파는 여성들이 (결혼지참금이)
    1년에 벌어들이는..(돈을 받으니까)
    한국행을 많이 찾고 있어요.
    성혼을 시켜야 (업체가) 이윤이 남으니까
    그렇게 못 하는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경찰은
    가출한 우즈벡 여성들을 쫓는 한편,
    국제 결혼사기에 중개업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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