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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기웅 기자

'노심 용융' 일어나면?‥최악의 경우 '증기 폭발'

'노심 용융' 일어나면?‥최악의 경우 '증기 폭발'
입력 2011-03-25 06:30 | 수정 2011-03-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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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 원전사건 보도하면서 노심용융이라는 전문적인 단어가 계속 나오고 있죠.

    노심용융과 그에 따른 증기폭발이 왜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실제 실험화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VCR▶

    원자로에서
    증기폭발이 일어나는 원인과
    대책을 알아보기 위한
    모의실험입니다.

    지르코니아와 철분말 등
    핵연료 유사성분을
    통 안에 담은 뒤 가열합니다.

    3천 도를 넘어가면
    용암처럼 걸쭉한 물질로 변합니다.

    실제 원자로에서
    노심 용융 현상이 일어난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 물질이 냉각수와 닿으면
    천분의 3초 안에 수증기가
    천 배나 팽창하는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증기폭발입니다.

    증기폭발이 발생하면
    격납용기가 파괴되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대량 방출됩니다.

    ◀SYN▶ 홍성완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센터
    "증기폭발이 일어날 경우
    엄청난 압력이 발생해서
    격납시설을 손상시키고
    방사선이 외부로 유출되게 된다"

    증기폭발이 일어나지 않아도
    고온의 노심 용융물이
    격납용기 바닥을 뚫고
    원전 밖으로 유출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에 노심 용융이 일어나면
    고온의 노심 용융물과 격납용기 사이에
    차단막을 형성해야 '증기폭발'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INT▶ 송철화 열수력안전연구부장/한국원자력연구원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원자로 용기 안에 물을 집어넣거나
    또는 원자로 용기 바깥에서
    물을 공급함으로써
    외벽 냉각을 실현하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결국, 이 실험에서도
    최악의 사태를 막을 방법은
    여전히 '냉각'에 달렸음이
    확인된 셈입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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