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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두원 기자

원전사고 나면 90분 만에 부산 전역 피폭

원전사고 나면 90분 만에 부산 전역 피폭
입력 2011-04-02 07:31 | 수정 2011-04-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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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도시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후쿠시마 규모로 원전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될까요.

    모의실험 결과 1시간 반 만에 부산시 전체가 방사능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VCR▶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후쿠시마 원전 규모의 사고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입니다.

    북동풍이 초속 4미터로 불 경우,
    20분만에 기장군 지역
    대부분이 피폭됩니다.

    50분이 지나면
    서부산 경계지점까지 퍼지고
    한시간 반이 지나면 부산 전역에
    방사성 요오드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INT▶ 김석철 대표/볼트시뮬레이션
    "방사능 물질이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0분 정도면 도달하고
    1시간 반 정도 지나면
    풍향 조건에 따라 다르기는 할 텐데
    부산지역을 거의 다 통과하는 걸로..."

    이 같은 상황은 3D 입체영상으로도
    잘 나타납니다.

    대기순환이 활발하지 않은 밤에는
    피폭량이 엑스레이를
    50번을 찍는 정도의
    38밀리시버트까지 올라갑니다.

    이번 모의실험은
    기상청 자료 등을 토대로,
    국방과학연구소의 화생방시스템
    기본 모델로 실시됐습니다.

    특히 8월에서 10월 사이에 사고가 나면
    북동풍이 가장 빨리 불어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서토덕 연구원/부산환경운동연합
    "지금 현재 정부가 밝히고 있는
    이런 피난 시스템은
    전혀 현실실정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신속한 확산에 대비한
    방재재난시스템과 여기에 대응하는
    철저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리원전 주변 주민들의
    사고대응훈련이 10km밖으로
    대피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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