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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0년대 초에도 고엽제 묻었다"증언

한국인 "70년대 초에도 고엽제 묻었다"증언
입력 2011-05-30 06:28 | 수정 2011-05-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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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주한미군이 캠프 캐럴에 고엽제 의심물질을 처음 묻은 시기를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퇴역 주한미군은 1978년에 묻었다가 이듬해 파내서 처리했다고 했지만 캠프 캐럴에서 근무했던 한국인들은 70년대 초반에도 묻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VCR▶

    캠프캐럴에서
    지게차를 운전한 박 모 씨는
    1973년 기지 안에 고엽제로 의심되는
    드럼통을 매립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캠프캐럴에서 중장비를 운전했던
    구자영 씨 역시 미국 기자회견에서
    1972년에 독극물을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부대 안에서 근무해서
    잘 아는 사이입니다.

    ◀INT▶ 박 모 씨 캠프캐럴 전 군무원
    "구자영이라는 사람 안면이 많고
    미스터 구 여기 와서 커피 한 잔 해라
    서로 이런 식으로 우리 친했다."

    두 사람은 또 이 유독물질이
    베트남에서 가져온 것으로 들었다는
    일치된 주장을 하고 있어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퇴역 주한미군이 기지 안에
    고엽제 의심물질을 묻은 게 1978년이고,
    이듬해 다시 파내 외부에서 처리했다고
    주장한 것과 차이가 납니다.

    ◀INT▶ 박 모 씨 캠프캐럴 전 군무원
    "한 번 두 번 묻은 것이 아니고
    계속 묻은 것이다. 30여 년 동안‥"

    칠곡 주한미군 기지 땅 아래 전체가
    거대한 유독물질 매립지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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