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매년 120명 사망‥원인 1위는 자살

◀ＡＮＣ▶

지난 7년 동안 군에서 숨진 장병들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말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용주 기자가 전합니다.

◀ＶＣＲ▶

지난 4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한 훈련병이 야간행군을 끝낸 뒤
숨졌습니다.

군 조사결과 이 훈련병은
군의관의 진료와 처방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말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이병이
선임들의 질책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처럼 군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군에서 숨진 장병은
모두 884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평균 126명의 장병이
숨진 겁니다.

사망 원인으로 자살이 가장 많았고,
안전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자살의 경우 평균 75명으로,
7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군의 자살 예방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ＩＮＴ▶ 윤석용 의원/한나라당
"(정부는) 자살 예방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상담센터 마련 등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또, 부대 근무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해마다 1천 명 이상
탈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또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