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최훈 기자

CJ 제일제당, 공정위 현장조사 '노골적 방해'

CJ 제일제당, 공정위 현장조사 '노골적 방해'
입력 2011-06-23 06:35 | 수정 2011-06-23 06:53
재생목록
    ◀ANC▶

    공권력을 우습게 아는 걸까요.

    CJ제일제당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방해하다가 사상 최대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습니다.

    임원들은 자료삭제를 지시하고 직원들은 자료를 집에 두고 왔다고 했는데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닙니다.

    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월 10일, CJ 제일제당 본사에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도착했습니다.

    밀가루 값을 담합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조사관들이 1층 현관에서
    13층 사무실에 도착하기까지
    10분 동안,

    해당직원은 재빨리 핵심자료가 담긴
    컴퓨터 외장하드를 빼돌려
    1층 화단에 숨겨놓습니다.

    조사관들이 들이닥치자 직원은
    저장장치를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곧 거짓말이 들통났고,
    공정위가 항의하자 내놓은 건
    내용이 이미 삭제된
    170여 가지의 파일명 목록이었습니다.

    자료 삭제는 임원이 직접 지시했습니다.

    조사 방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엔 삼성전자가
    공정위의 출입을 막아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고,

    CJ 제일제당도 앞서 두 번이나
    공정위 조사를 방해하다
    제재를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CJ 제일제당에
    과태료 3억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조사방해행위 과태료로는
    최대 액수입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담합 과징금이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보다 강한 제재수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