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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미달 '고물 무전기'‥70년대 제품 수두룩

수준 미달 '고물 무전기'‥70년대 제품 수두룩
입력 2011-09-21 06:31 | 수정 2011-09-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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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방금 보도한 기자가 곧 아이 아빠가 되는데 이번 취재로 생명의 절실함을 더 느꼈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예비군 부대에서 쓰는 무전기는 200m 이상 떨어지면 통신이 두절됩니다.

    1970년대 제품이 수두룩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VCR▶

    현재 예비군 부대에 보급된 통신장비입니다.

    1975년 군에 도입돼 쓰던 P77 무전기는 85년부터, 87년에 도입된 휴대형 무전기 P85K는 97년부터 예비군에 넘겨져 1만 대 가까이 보급됐습니다.

    최근 강원도 지역의 예비군 부대 9곳에서 군이 무전기 성능을 자체 검사한 결과, 진지 사이의 거리가 길게는 20킬로미터인데 무전기 통신은 2백 미터에서 최대 2킬로미터 정도여서 통신이 가능한 부대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부대 두 곳에서는 이런 무전기마저 고장 나 먹통인데다, 고장이 나도 부품이 없어 고치질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 때문에 무전기 대신 크게 소리치는 게 낫다는 말이 예비군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데 실제 작전 때는 휴대전화에 의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후방에서 현역(부대)의 작전을 지원해야 하는 예비군이 현역과 통신이 안 된다면 예비군이 아닙니다. '사망군'입니다."

    이와 함께 군이 명품 무기라고 자랑한 K-9 자주포에는 10년 전 첫 생산 당시 내장된 386급 컴퓨터 장비가 아직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나 해외 수출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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