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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백억 원짜리 '불량품 장갑차'‥얼음에 쉽게 찢어져

9백억 원짜리 '불량품 장갑차'‥얼음에 쉽게 찢어져
입력 2011-09-27 08:02 | 수정 2011-09-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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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무려 9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K-21 장갑차에서 물에 뜨게 하는 공기주머니가 얼음에 쉽게 찢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량품인 거죠.

    이필희 기자입니다.

    ◀VCR▶

    양쪽의 공기주머니로 물속의 차체를 부양해 강을 건너는 K21 장갑차입니다.

    물이 많은 한국 지형에 맞춰 자체 도하능력을 갖췄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지난 3월, 훈련장벽에 붙어 있던 얼음에 K21 장갑차의 공기주머니가 찢어져 터졌습니다.

    ◀INT▶ 안규백 의원/국방위원회
    "얼음 조각에 의해서 찢어질 정도로 약한 공기주머니를 믿고 도하작전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어불성설이라고 봐요, 그렇지 않아요?"
    (그런 취약성은 있습니다.)

    게다가 k21 공기주머니는 물에서 6km 이상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만 있을 뿐, 방호력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SYN▶ 변형균 준장/방위사업청 기동화력사업부장
    "한 쪽이 파손되면 다른 격실에서 자동으로 공기를 채워서 확장 복구토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호력에 대한 ROC(군 요구성능) 없습니까?)
    "그건 없습니다."

    이에 앞서 해병대에서는 지난 1월 상륙용 장갑차 18대에서 해수 추진기 안으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결함이 발견돼 부품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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