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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재영 기자

몰카로 마사지 女손님 나체 촬영‥수백 명 피해

몰카로 마사지 女손님 나체 촬영‥수백 명 피해
입력 2011-10-19 07:58 | 수정 2011-10-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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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성 손님들의 나체를 몰래 찍어온 마사지업체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

    몰카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VCR▶

    충북 청주의 한 마사지업소.

    속옷만 입은 여성이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 동영상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 영상을 찍은 건 바로 업소 주인.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업소 두 곳에 몰래카메라 11대를 설치하고, 여성 손님들의 나체를 찍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확인된 피해자만 2백여 명.

    ◀SYN▶ 마사지업소 주인(36살)/피의자
    "샵(가게) 내부가 돌아가는 부분도 알아야 하고 술 취한 손님이 오셔서 자다가 분실사건이 있어서..."

    몰래카메라를 동작감지기로 위장해 탈의 장면이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한 뒤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연결해 훔쳐봤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몰래카메라입니다.

    이 작은 구멍이 렌즈인데,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해 손님들은 촬영 사실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여성들은 교묘한 범행 수법에 심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INT▶ 김지은/청주시 복대동
    "여자로서 굉장히 수치스럽고 믿을 사람도 하나도 없고. 상상하기조차도 싫을 것 같은데.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이처럼 초소형 장비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른바 몰카 범죄는 지난 2004년 231건에서 지난해 1,054건으로 무려 4.5배나 증가했습니다.

    업주를 구속한 경찰은 동영상 유출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업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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