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종욱 기자
박종욱 기자
[뉴스플러스] 대리母 대리父 성행‥해결책은?
[뉴스플러스] 대리母 대리父 성행‥해결책은?
입력
2012-01-02 22:03
|
수정 2012-01-02 22:22
재생목록
◀ANC▶
불임 여성을 대신해 아이를 낳아주는 여성들, 일명 '대리모'라고 하죠.
그런데 최근엔 '대리부'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선, 이런 대리모-대리부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박종욱 기자가 대리모 합숙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마포구 주택가의 한 오피스텔.
임신부가 한 남자와 함께 길을 나섭니다.
이들은 부부가 아닙니다.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와 대리모들을 관리하는 브로커입니다.
오피스텔엔 이런 대리모 8명이 집단 합숙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SYN▶ 대리모
"몰라요. 부모님은. 지방에서 일하는 줄 알고 있거든요."
합숙 중인 23살의 젊은 대리모.
임신 6개월째입니다.
자신의 난자를 적출해 불임부부 남편의 정자와 인공 수정시킨 뒤, 다시 자신의 자궁에 착상시킨 겁니다.
◀SYN▶ 대리모
"대출금 때문에..저 같은 경우는 딱 2천(만원)이거든요. 선불은 6백(만원) 받았어요. 나머지는 다 끝나고 나서 (받을 계획이에요) 대리모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모집됩니다."
전문 브로커들이 있어 대리모를 모집하고 관리하며 수수료를 챙깁니다.
◀SYN▶ 대리모 브로커
"보통 카페로 거의 모집하죠. 대부분 어려운 애들, 브로커 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몇 명 있고요."
대가를 받고 난자 혹은 정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그러나 불임부부의 간절한 마음을 노린 대리모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SYN▶ 대리모 브로커
"우리는 금액을 더 싸게 부르죠. 그래서 수요가 많고. 아무래도 하려는 사람이 많고. 현재 대리모 추세가.."
◀ 기 자 ▶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 드는 비용은 1회에 무려 3백만 원.
기증된 난자는 거의 없고, 있다 해도 그 난자의 유전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
이런 이유 때문에 난자 불법 거래가 이뤄지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엔 정자를 파는 '대리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대리부로 나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0월 한 불임부부에게 자신의 정자를 제공했다는 대학생.
제공 장소는 모텔이었습니다.
◀SYN▶ 대리부 경험자
"제공을 할 때는 모텔에서...빈 용기에다가 주사 방식으로.학비 벌려고..."
한 인터넷 카페.
'대리부를 지원한다'는 글들이 매일 수십 건씩 올라옵니다.
'키가 크다','잘 생겼다', '학벌이 좋다' 등의 장점을 내세웁니다.
이런 조건에 따라 정자 가격은 많게는 1천만 원 이상까지 나갑니다.
◀SYN▶ 브로커
"대리부는 보는 게 깐깐해요. 학력, 직업, 외모 그런 걸 다 보더라고요. 많게는 1천5백(만원)에서 적게는 8백(만원) 정도 받아요."
세 차례나 정자를 거래해 봤다는 또 다른 20대 남자.
성관계를 통해 정자를 제공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SYN▶ 대리부 경험자
"관계를 맺기도 했었죠. 자연적인 걸 원하시더라고요. 더 확실하니까. 제가 남편분이랑 닮았다고..."
큰돈도 벌고 성적 욕구를 풀려고 젊은 남성들이 대리부로 나선다는 게 브로커의 설명.
◀SYN▶ 브로커
"둘 중 하나에요. 돈 아니면 성관계. 심지어 30대 후반까지도 봤어요. 자기 자식도 있고 결혼도 했는데 그런 걸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비밀유지를 빌미로 지속적인 성관계 요구나 금품 요구 등의 2차 범죄도 우려되는 상황.
여기에 난자와 정자 불법거래는 질병 등 유전적인 위험성 등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SYN▶ 김향미/대한산부인과학회 법제위원회
"유전자의 병력 등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산모나 태아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음성적인 거래를 단속할 엄두도 못 내는 상황.
우리나라 불임환자는 18만여 명.
◀ 기 자 ▶
불임부부가 난자, 정자 불법거래에 현혹되지 않게 하려면 시험관 시술 등 합법적 시술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정자나 난자 기증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불임 여성을 대신해 아이를 낳아주는 여성들, 일명 '대리모'라고 하죠.
그런데 최근엔 '대리부'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선, 이런 대리모-대리부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박종욱 기자가 대리모 합숙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마포구 주택가의 한 오피스텔.
임신부가 한 남자와 함께 길을 나섭니다.
이들은 부부가 아닙니다.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와 대리모들을 관리하는 브로커입니다.
오피스텔엔 이런 대리모 8명이 집단 합숙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SYN▶ 대리모
"몰라요. 부모님은. 지방에서 일하는 줄 알고 있거든요."
합숙 중인 23살의 젊은 대리모.
임신 6개월째입니다.
자신의 난자를 적출해 불임부부 남편의 정자와 인공 수정시킨 뒤, 다시 자신의 자궁에 착상시킨 겁니다.
◀SYN▶ 대리모
"대출금 때문에..저 같은 경우는 딱 2천(만원)이거든요. 선불은 6백(만원) 받았어요. 나머지는 다 끝나고 나서 (받을 계획이에요) 대리모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모집됩니다."
전문 브로커들이 있어 대리모를 모집하고 관리하며 수수료를 챙깁니다.
◀SYN▶ 대리모 브로커
"보통 카페로 거의 모집하죠. 대부분 어려운 애들, 브로커 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몇 명 있고요."
대가를 받고 난자 혹은 정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그러나 불임부부의 간절한 마음을 노린 대리모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SYN▶ 대리모 브로커
"우리는 금액을 더 싸게 부르죠. 그래서 수요가 많고. 아무래도 하려는 사람이 많고. 현재 대리모 추세가.."
◀ 기 자 ▶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 드는 비용은 1회에 무려 3백만 원.
기증된 난자는 거의 없고, 있다 해도 그 난자의 유전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
이런 이유 때문에 난자 불법 거래가 이뤄지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엔 정자를 파는 '대리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대리부로 나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0월 한 불임부부에게 자신의 정자를 제공했다는 대학생.
제공 장소는 모텔이었습니다.
◀SYN▶ 대리부 경험자
"제공을 할 때는 모텔에서...빈 용기에다가 주사 방식으로.학비 벌려고..."
한 인터넷 카페.
'대리부를 지원한다'는 글들이 매일 수십 건씩 올라옵니다.
'키가 크다','잘 생겼다', '학벌이 좋다' 등의 장점을 내세웁니다.
이런 조건에 따라 정자 가격은 많게는 1천만 원 이상까지 나갑니다.
◀SYN▶ 브로커
"대리부는 보는 게 깐깐해요. 학력, 직업, 외모 그런 걸 다 보더라고요. 많게는 1천5백(만원)에서 적게는 8백(만원) 정도 받아요."
세 차례나 정자를 거래해 봤다는 또 다른 20대 남자.
성관계를 통해 정자를 제공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SYN▶ 대리부 경험자
"관계를 맺기도 했었죠. 자연적인 걸 원하시더라고요. 더 확실하니까. 제가 남편분이랑 닮았다고..."
큰돈도 벌고 성적 욕구를 풀려고 젊은 남성들이 대리부로 나선다는 게 브로커의 설명.
◀SYN▶ 브로커
"둘 중 하나에요. 돈 아니면 성관계. 심지어 30대 후반까지도 봤어요. 자기 자식도 있고 결혼도 했는데 그런 걸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비밀유지를 빌미로 지속적인 성관계 요구나 금품 요구 등의 2차 범죄도 우려되는 상황.
여기에 난자와 정자 불법거래는 질병 등 유전적인 위험성 등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SYN▶ 김향미/대한산부인과학회 법제위원회
"유전자의 병력 등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산모나 태아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음성적인 거래를 단속할 엄두도 못 내는 상황.
우리나라 불임환자는 18만여 명.
◀ 기 자 ▶
불임부부가 난자, 정자 불법거래에 현혹되지 않게 하려면 시험관 시술 등 합법적 시술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정자나 난자 기증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