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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졸업식' 엄벌‥'밀가루 던지기'도 처벌

'알몸 졸업식' 엄벌‥'밀가루 던지기'도 처벌
입력 2012-01-17 21:32 | 수정 2012-01-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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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곧 아이들 졸업식 시즌입니다.

    매년 알몸 졸업식 같은 과도한 뒤풀이가 문제가 되곤 했는데, 올 해는 달걀, 밀가루만 뿌려도 학교 폭력으로 엄벌하기로 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VCR▶

    남녀 구분 없이 옷을 벗고 서울의 개천변을 돌아다니는 졸업생들.

    ◀SYN▶
    "달려! 달려! 와~~"

    밀가루 범벅이 된 채 알몸으로 도로까지 활보합니다.

    벌거벗은 학생들이 좌우로 구르며 얼차려를 받고, 인간 피라미드도 만듭니다.

    한쪽에선 고개 숙인 여학생들을 배경삼아 선배들이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교육 당국은 해마다 반복되는 졸업식 일탈 행동을 막기 위해, 올해도 졸업식장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지나친 졸업식 뒤풀이를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엄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을 던지는 건 '폭행'으로, 옷을 벗게 하거나 알몸으로 단체기합을 주는 건 '강제추행'으로 명시하는 등 졸업식 알몸 뒤풀이를 '범죄'로 보겠다는 것입니다.

    시교육청은 또 잘못된 졸업식 문화를 바꾸기 위해, '축제형 졸업식'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INT▶ 최병갑 과장/서울시교육청 책임교육과
    "폭력과 일탈의 대명사인 졸업식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서 학교 공동체가 건강하게 소통하고 나누는 축제로 바꿀 계획입니다."

    한복을 입거나 공연을 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졸업식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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