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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민욱 기자

B형 간염 정밀검사, 예산 받고도 '미적'‥이유는?

B형 간염 정밀검사, 예산 받고도 '미적'‥이유는?
입력 2012-01-24 21:32 | 수정 2012-0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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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헌혈하기 전 혈액이 B형 간염에 감염됐는지 지금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는 신형 장비가 있습니다.

    대한적심자사도 이 장비 예산을 받았는데, 도입을 1년 이상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혈액이 B형 간염에 감염됐는지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형 NAT 검사.

    보건당국은 재작년 말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에 이 검사 장비 도입 예산을 각각 55억원,13억원씩 지원했습니다.

    한마음혈액원이 작년 5월 새 장비를 도입해 혈액을 검사해 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달 하나에서 세 건씩 B형 간염 양성 반응을 보인 혈액이 나온 겁니다.

    기존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반응이 나온 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혈용혈액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는 아직까지 이 신형 NAT 검사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십자사 헌혈자는 한마음혈액원의 스무 배 이상.

    B형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시약 승인과 도입 장비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1년 이상 새 장비 도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SYN▶ 보건복지부 관계자
    "(검사 장비 생산) 업체가 2개 밖에 없어요. 선정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적십자사는 다른 데(한마음혈액원)보다 공공성이 더 강하잖아요."

    B형간염 NAT검사는 동남아 국가들도 이미 2000년대 중반 도입한 검사 시스템.

    ◀INT▶ 한규섭 교수/서울대 진단검사의학과
    "새로운 감염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그것을 검사가 쫓아가는 그런 입장이죠. 국가가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관심을 기울여서..."

    보건복지부는 적십자사 공급 혈액에 대한 B형 간염 NAT 검사는 오는 7월부터나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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