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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기자

'성폭행 마약' 물뽕 제조·판매 회사원 구속

'성폭행 마약' 물뽕 제조·판매 회사원 구속
입력 2012-02-15 21:29 | 수정 2012-02-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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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투약한 회사원이 구속됐습니다.

    술에 섞어 마시면 강력한 최음 효과를 내 주로 성범죄에 사용되는 마약입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VCR▶

    신종마약 GHB입니다.

    색깔도 냄새도 없는 액체라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데, 최음효과가 강하고 심하면 의식까지 잃게 만듭니다.

    몰래 술에 타 여성들에게 먹이는 경우가 많아 외국에선 '성폭행 마약'으로 통합니다.

    지난해 말, 회사원 30살 안 모 씨는 인터넷에서 제조법을 알아낸 뒤 자신의 집에서 GHB 840여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무려 14억 원어치, 2만 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2001년, 마약류로 분류돼 재료로 쓴 화공약품들은 개인이 살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안 씨는 자신이 다니는 환경설비업체의 사업자 등록증을 몰래 이용했습니다.

    ◀INT▶ 안 모 씨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만 하면 금방 (제조) 합니다. 휘청휘청하기도 하고 그냥 쓰러져 자는 것도 있는데, 어떤 거는 기억력 상실 같은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

    경찰은 또, 인터넷에 GHB를 판다는 광고를 내 1천 5백여만 원을 가로챈 26살 정 모 씨와 GHB을 구매하려 한 28명을 입건했습니다.

    마약을 사려던 사람들은 20~30대 회사원이 대부분이었고, 공익근무요원, 심지어는 고등학생도 끼어 있었는데, 정 씨 역시 "GHB를 술에 타 먹이면 작업 성공률 100%"라는 식의 문구로 구매자들을 유혹했습니다.

    경찰은 GHB 판매 사이트의 접속차단과 폐쇄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하고,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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