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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태국 홍수 조롱 발언 파문‥반한류 조짐

블락비, 태국 홍수 조롱 발언 파문‥반한류 조짐
입력 2012-02-22 21:29 | 수정 2012-02-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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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우리나라의 한 아이돌 그룹이 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해 태국홍수를 조롱하는 듯 한 발언을 해서 말했습니다.

    이들이 한 행동과 말을 들어 보면 태국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충분히 알만 합니다.

    허무호 특파원입니다.

    ◀VCR▶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인터뷰 화면입니다.

    7명의 멤버가 태국 취재진을 아랑곳하지 않고 탁자에 드러눕거나 발로 박수를 치고, 엉덩이를 들이밀면서 모욕적인 언행을 계속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해 태국 홍수피해에 대한 경솔한 발언이었습니다.

    ◀SYN▶ 블락비
    "금전적인 보상으로 인해서 마음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건 돈밖에 없거든요, 저희들이."
    "얼마나 남아 있어요?"
    "나? 나 7천원."

    태국의 유력 언론들이 연일 블락비의 분별없는 언행을 비판하는 가운데, 기사 댓글에서는 너그럽게 이해를 한다면서도 반한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류가 거침없이 성장하다보니 한국이 태국을 우습게 여기는 태도"라며 "한국의 K팝은 언젠가 막을 내리게 될 것"이란 댓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INT▶ 오누사
    "한류와 K팝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는데 이번 사태로 이미지가 나빠졌어요."

    ◀INT▶ 에카폰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에는 인성교육이나 예절교육을 시키고 보내야 해요."

    블락비는 실수였다며 사과하고 리더인 지코는 자숙의 의미로 삭발까지 감행했지만 태국인들의 분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태국에선 삭발이 무슨 의미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삭발은 패션의 일부분일 뿐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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