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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깔따구' 도심 습격‥벌레와의 전쟁

이상고온에 '깔따구' 도심 습격‥벌레와의 전쟁
입력 2012-05-23 21:26 | 수정 2012-05-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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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물지는 않지만 모기처럼 생긴 깔따구가 요즘 도심 곳곳에서 극성입니다.

    뿐만아니라 처음보는 벌레까지 들끓고 있는데요.

    5월임을 의심케 하는 이상고온 탓입니다.

    임보연 기자입니다.

    ◀VCR▶

    동네 담벼락에 벌레들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하천에 소독약을 뿌리자 떼를 지어 날아오릅니다.

    밤이 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골목길 담벼락에도 자동차에도 빼곡히 벌레떼가 붙어 있습니다.

    이 벌레들은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깔따구'.

    보시다시피 깔따구로 인한 피해 때문에 이른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 거리는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벌레가 불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예 불을 켜지 못하는 겁니다.

    ◀INT▶ 주민
    "깔따구가 많아서 지금 불도 못 켜고 형광등은 아예 켜지도 못하고."

    ◀INT▶ 주민
    "하루에 모기약을 5~6통씩 뿌리고 있습니다."

    때이른 벌레떼 극성에 보건당국은 지난 달부터 하계방역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여왕개미와 벌을 합쳐놓은 듯한 모양의 벌레.

    지난 달부터 경남 고성, 창원, 진주 등지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이달들어서는 개체 수가 급속히 불어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INT▶ 이판군/진주시 금산면 장사리
    "밤에도 전기불 켜놓으면 방에도 날아 들어오고 아침에 보면 비오고, 이슬 많이 내리고 할 때는 차에서도 떨어져 죽어 있어요."

    '검털파리'로 불리는 이 벌레는 주로 산이나 들에 서식하지만 최근 봄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이례적으로 도심까지 점령했습니다.

    MBC뉴스 임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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