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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도에요"‥간 큰 택시강도, 시민이 잡았다

"저 강도에요"‥간 큰 택시강도, 시민이 잡았다
입력 2012-05-28 21:29 | 수정 2012-05-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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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택시기사를 위협해 금품을 털려던 20대 강도가 또 다른 택시기사와 시민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택시 뒷자리에 탄 20대 남성이 택시 기사에게 말을 겁니다.

    ◀SYN▶
    "아저씨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현금이 없는데요."
    "카드도 돼요."

    그러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합니다.

    ◀SYN▶
    "현금이요. 현금...저 강도에요."

    이 남자는 23살 심 모 씨.

    오늘 새벽, 서울 신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INT▶ 박 모 씨 (피해 택시기사)
    "아...이게 죽는 거구나. 마누라 생각도 안 나고 우리 손주 생각 밖에 안나요. 절대 안나..."

    범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택시 블랙박스까지 떼 달라"며 택시기사를 위협한 심 씨의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택시기사 박 씨는 심 씨가 달아날까봐 1차로로 계속 택시를 몰다 창문을 열고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2차로에서 이 광경을 본 다른 택시기사 42살 김 모 씨가 박 씨의 택시를 가로막아 세웠습니다.

    주위에 있던 시민 너댓명도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앉아있던 심 씨는 다른 택시기사가 문을 막아서고 주변사람들이 몰려들자 달아나는 것을 포기했고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 씨는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데다 1,300만원의 카드빚 독촉에 시달려오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심 씨를 붙잡은 택시 기사들에게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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