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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보영 기자

키미테 '환각'·'착란' 부작용‥소비자 주의보

키미테 '환각'·'착란' 부작용‥소비자 주의보
입력 2012-06-14 21:22 | 수정 2012-06-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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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가 부작용을 자주 일으켜 소비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환각, 착란, 어지러움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주 광역시에 사는 이창준 씨는 수학여행을 가는 중학교 1학년 딸을 위해 멀미약 키미테를 붙여줬습니다.

    그 날 오후에 딸이 병원에 있는데 주변 사람을 못 알아 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INT▶ 이창준/키미테 부작용 피해자 아버지
    "주위에 있는 모든 환자들한테 여자들이 있었는데...엄마라고 하고, 선생님한테도 엄마라고 하고..."

    40살 신 모씨도 여행 중에 귀밑에 멀미약을 붙였다가 헛것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SYN▶ 신모 씨/키미테 부작용 피해자
    "제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속초에서 서울로 오는 길이었는데, 차안에서 자꾸 딴 데라고 생각하는 거..."

    키미테를 붙였다가 기억상실 등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올해 들어서만 13건이나 접수됐습니다.

    13건 중 환각과 착란은 공통된 증상이고 기억력 감퇴 8건, 어지러움이 3건입니다.

    ◀INT▶ 이송은/한국소비자원 차장
    "급격하게 짧은 기간 내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발표하게 됐습니다."

    제약사 측은 부작용을 인정하면서 과다한 사용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NT▶ 임위준/명문제약 차장
    "1매를 붙여야 하는데, 양쪽에 두 장을 붙였다든지 약물을 만진 손으로 다음에 눈을 비빈다든지 사용방법을 잘 모르셔가지고..."

    현재 키미테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누구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멀미약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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