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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손병산 기자

'보험금 노려' 중국서 부인 '원정 청부 살해'

'보험금 노려' 중국서 부인 '원정 청부 살해'
입력 2012-08-02 21:27 | 수정 2012-08-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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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이 아내를 중국에서 청부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중국 CCTV에 범행과정이 고스란히 찍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손병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한 50대 남성이 중국 칭다오 항구의 입국검사대를 통과합니다.

    세시간 뒤 이 남자는 20대 한국인 여성과 함께 시내의 한 음식점에 나타납니다.

    이어 공원으로 걸어가는 여성의 마지막 모습.

    칭다오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한국인 23살 이 모씨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 경찰의 공조 수사 결과, 이씨는 부모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왔다가 자신을 뒤따라온 남편 친구 55살 김 모씨에게 목이 졸려 숨졌습니다.

    ◀INT▶ 신명관 경사/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피의자의 구강상피 DNA를 7월 17일 중국으로 송부를 했고, 중국 측에서도 DNA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경찰은 김씨가 보험금을 노린 이씨 남편의 청부로 이씨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혼인 신고를 한 이 씨는 불과 두 달뒤 남편의 권유로 보험금 3억 6천만원에 달하는 생명보험에 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인청부를 받은 김씨와 남편이 범행대가를 놓고 실랑이를 벌인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SYN▶ 이 모 씨/53살
    "일단 너(한테)는 내가 빌려간 것 천 프로(%), 만 프로, 억만 프로 (돌려)줘. 그게 떼어 먹어서 될 일이 아니야."

    완전범죄를 노린 원정 청부살해는 결국 중국 곳곳에 설치된 CCTV와 범행현장의 DNA를 공동으로 추적한 한-중 경찰의 공조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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