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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뺀 살 다시 찌는 '요요현상' 이유는?

[심층취재] 뺀 살 다시 찌는 '요요현상' 이유는?
입력 2012-08-15 21:59 | 수정 2012-08-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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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다이어트 해 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것, 바로 요요현상이죠.

    빠진 만큼 도로 찌는 것도 억울한데 심지어는 원래 체중보다 살이 더 붙기도 합니다.

    요요현상은 대체 왜 생기고 체중감량 뒤에 언제까지 주의해야 하는지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와 알아봅니다.

    ◀VCR▶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살빼는 방법만큼이나 뺀 살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고민합니다.

    ◀SYN▶
    "다이어트를 하면 한번에 확 했다가, 참았던게 한번에 폭발하면서 폭식을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더 많이 찌는 것 같아요."

    한 때 130kg까지 나갔던 이 20대 남성은 1년반에 걸쳐 40kg을 빼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8, 9kg이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INT▶ 신재환/'요요 현상' 경험
    "시험 기간이나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바쁘기도 하고 운동을 못 하게 되니까..."

    한번 빠진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늘어나는 요요현상, 단순히 생활습관 때문만은 아닙니다.

    호주 멜버른대학은 평균 14kg을 감량했지만, 1년 후 다시 평균 6kg이 늘어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피검사를 해봤습니다.

    살을 빼기 시작한지 10주가 지나자, 식욕을 돋구는 '그렐린'이란 호르몬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 농도는 감소합니다.

    몸 속에서 호르몬을 변화시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보다 오히려 배고픔을 더 잘 느끼게 하고, 식욕도 더 늘게 한 겁니다.

    이런 호르몬 변화와 식욕이 늘어난 상태는 1년 후까지도 계속됐습니다.

    살을 빼고 1년이 지나도, 요요현상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단 뜻입니다.

    ◀INT▶ 유병욱 교수/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우리 몸에는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기준점이 있어서, 체중이 줄더라도 기준점이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르몬의 영향이 계속되기 때문에, 살이 다시 찌는 데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 154명에게 지방과 당 함량을 각각 다르게한 식단 세가지를 만들어 먹게 했더니, 다시 늘어난 체중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의료계는 호르몬을 조절해 요요를 극복하는 방법을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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