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종욱 기자
박종욱 기자
한마을 시골총각 무더기 결혼사기 '황당'
한마을 시골총각 무더기 결혼사기 '황당'
입력
2012-09-01 20:37
|
수정 2012-09-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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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한 시골마을에서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제결혼 때문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 뒤 신부가 오지 않거나 몇 달 만에 도망갔기 때문인데요.
박종욱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VCR▶
감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골 마을.
백성식 씨는 2년째 오지 않는 신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혼을 위해 마련한 살림살이에는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도 가능하다는 중개업자의 말을 믿고 결혼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SYN▶ 백성식(55살)
"처음에 신용불량자는 안 된다고 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서류 받을 때. 그러면 결혼 안 했을 거고."
1년 전, 외국인 며느리가 갑자기 사라진 뒤 조양근 씨와 칠순 노모 사이에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결혼 5개월의 짧은 흔적은 달랑 사진 한 장 뿐입니다.
◀SYN▶ 이부경(73살)
"혼자 있는 거 보면 안 됐죠. 그러고 나서 잠을 못 자.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이 지역에서 네팔 여성과 결혼을 한 뒤 신부가 오지 않거나 몇 달 만에 도망간 경우는 2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중개업소가 1천만 원의 중개비를 받고 신원확인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합니다.
◀SYN▶ 정종식(42살)
"결혼을 했고 애까지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얘기를 하면 나만 바보되는 것 같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못 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중개업소는 오히려 남성들 탓만 하고 있습니다.
◀SYN▶ 중개업소 관계자
"문제 제기한 사람 자체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박한 꿈.
이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은 산골 마을의 시름이 더욱 깊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한 시골마을에서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제결혼 때문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 뒤 신부가 오지 않거나 몇 달 만에 도망갔기 때문인데요.
박종욱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VCR▶
감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골 마을.
백성식 씨는 2년째 오지 않는 신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혼을 위해 마련한 살림살이에는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도 가능하다는 중개업자의 말을 믿고 결혼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SYN▶ 백성식(55살)
"처음에 신용불량자는 안 된다고 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서류 받을 때. 그러면 결혼 안 했을 거고."
1년 전, 외국인 며느리가 갑자기 사라진 뒤 조양근 씨와 칠순 노모 사이에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결혼 5개월의 짧은 흔적은 달랑 사진 한 장 뿐입니다.
◀SYN▶ 이부경(73살)
"혼자 있는 거 보면 안 됐죠. 그러고 나서 잠을 못 자.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이 지역에서 네팔 여성과 결혼을 한 뒤 신부가 오지 않거나 몇 달 만에 도망간 경우는 2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중개업소가 1천만 원의 중개비를 받고 신원확인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합니다.
◀SYN▶ 정종식(42살)
"결혼을 했고 애까지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얘기를 하면 나만 바보되는 것 같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못 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중개업소는 오히려 남성들 탓만 하고 있습니다.
◀SYN▶ 중개업소 관계자
"문제 제기한 사람 자체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박한 꿈.
이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은 산골 마을의 시름이 더욱 깊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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