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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유진 기자

이마트, 산지 직거래‥중간상인 생계 걱정 '울상'

이마트, 산지 직거래‥중간상인 생계 걱정 '울상'
입력 2012-09-13 22:01 | 수정 2012-09-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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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형유통업체들이 산지와 직거래를 하면서 판매가격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소규모 도매상들에게는 생계를 위협받는 위기입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VCR▶

    대형 트럭에 실린 상자들이 지게차에 옮겨져 곧바로 냉장창고에 채워집니다.

    산지에서 갓 뽑혀 온 배추가 가득 담긴 상자들입니다.

    이곳에 저장된 배추는 값이 뛸 때 대형마트에 풀립니다.

    오늘 개장한 이마트의 농수산물 유통센터는 4만 6천 제곱미터, 지상 5층 규모로 60개 품목 농수산물의 가공, 저장, 포장을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농민에서 산지 수집상, 도매상 등 네댓 곳을 거치는 배추 유통 단계를 두 단계로 줄여 소매가를 크게 낮추는 유통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입니다.

    1포기 5천원인 배추를 2천 원대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이창용 팀장/이마트 유통센터
    "유통단계 축소와 대량 매입, 자동화 설비 등을 통해 발생되는 비용을 최대 30% 절감하고 구매 시점에서 최대 30%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장 가격을 끌어내릴 수도 있어 소비자에겐 이익이지만 중간상인들은 불만입니다.

    대형업체가 유통단계를 줄인다는 소식에 일부 도매상 사이에서는 당장 내일부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희정/도매상인
    "그 쪽은 싸게 사서 싸게 팔고 우리는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니까 힘이 들죠."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이득을 주고 가격 안정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대형마트.

    하지만 지금까지 마트에 납품해 온 중간 상인들에 대해서는 다른 일을 맡도록 유도하겠다는 답 외에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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