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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 어떤 내용이길래

모욕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 어떤 내용이길래
입력 2012-09-15 20:32 | 수정 2012-09-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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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그렇다면 이렇게 격렬한 분노를 촉발시킨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은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박상권 특파원입니다.

    ◀VCR▶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은 현재 14분짜리 예고편만 공개된 상태.

    한눈에 봐도 조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가짜 사막을 비롯해 세트는 엉성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는 부자연스럽습니다.

    내용은 작심하고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폄하하고 있습니다.

    탐욕스럽고 잔인한데다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인 동시에 아동성애자에 동성애자로 묘사됐습니다.

    ◀SYN▶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 中
    여성 "남편이 행상을 위해 집을 떠났습니다."
    무함마드 "잘됐군. 텐트에 가서 기다리시오. 내가 곧 갈 테니까."

    이 영화는 미국에 거주하는 콥트 기독교인인 나쿨라란 금융사기 전과자가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작비는 5만 달러. 출연배우들마저 이런 내용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쿨라는 한 방송에 출연해 영화제작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이런 조잡한 영화 한 편이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킨 데는 사회·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미국에선 코란을 불태웠던 테리존스 목사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반면에 아랍에선 독재와 가난에 억눌려온 대중들이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폭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 자카리아/타임지 편집장
    "아랍은 50년 독재 하에 모든 게 억압돼 있던 사회입니다. 이게 지금 터져 나온 겁니다."

    괴짜 한 명 때문에 중동 불안이 야기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유튜브에서 삭제해달라는 백악관의 요청에 대해 구글은 거부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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