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영서 특파원
임영서 특파원
[심층취재] 일본·대만 '물대포' 충돌‥전운 감도는 동중국해
[심층취재] 일본·대만 '물대포' 충돌‥전운 감도는 동중국해
입력
2012-09-25 21:37
|
수정 2012-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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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 상황이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늘 센카쿠-댜오위다오 해역에서는 일본과 대만 순시선이 서로 물대포를 쏘며 맞붙었습니다.
중국 순시선엔 꼼짝 못하던 일본이 대만 어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자, 대만 순시선도 이에 질세라 응사한 겁니다.
중국에 이어 대만까지, 범중화권이 총공세에 나서자, 당황한 일본은 유엔총회에 총리까지 나서서 총력 외교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미국도 괌에 핵항공모함을 급파해 여차하면 개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방위로 번져가고 있는 동중국해 갈등을 임영서, 도인태 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오늘 오전 센카쿠 인근 해역, 일본이 자국 영해라 주장하는 이곳에 대만 어선 약 40척과, 대만 경비선 8척이 진입했습니다.
일본 순시선이 대만 어선에 물대포를 쏘며 저지하자, 대만 경비선이 다가와 일본 순시선을 향해 역시 물대포로 맞서고 있습니다.
◀SYN▶ 일본 순시선
"대만인! 항로를 바꿔라! 항로를 바꿔라!"
센카쿠에 대만 선박이 집단으로 접근한 건 16년 만으로, 센카쿠 영유권 분쟁에 대만도 한 주체임을 전 세계에 알린 모양새입니다.
일본도 당황스런 모습이 역력합니다.
◀INT▶ 후지무라 일본 관방장관
"긴장감을 갖고 관계 부처는 정보 수집에 힘쓰고 경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중국은 대만 선박 접근은 정당하다고 밝히고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외교 차관회담을 통해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는 게 먼저라고 강경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국 해군은 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정식 편제에 들어갔다면서, 남중국해에서 한차원 높아진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정세에 미군은 핵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호를 괌에 파견해 이례적으로 2척의 항공모함을 동원해 훈련할 계획입니다.
군사적 충돌위험을 힘으로 막겠다는 의도로 읽히지만, 본질적으론 중국견제를 위해 미국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일의 국지적인 영토분쟁에서 세계적인 패권다툼의 장으로 비화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VCR▶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김성환 외교부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긴급 회동했습니다.
한중일 간의 영유권과 역사 갈등과 관련해 양국은 일본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바른 역사를 국제사회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SYN▶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사에 대해서, 바른 역사를 좀 이런데서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면에서 의견이 (중국과) 서로 같았습니다."
일종의 공동대응 방침을 밝힌 셈인데 발언의 내용과 수위는 일본 노다 총리의 연설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세 수위를 보고 반격의 수위를 정하겠다는 겁니다.
◀SYN▶
"실제 (일본이) 어떤 발언을 하게 되는지 좀 보면서 대응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의 연설은 일본이 가장 먼저 그리고 중국과 한국 순으로 진행됩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연설에서 국제사법재판소의 강제관할권 수락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한 국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를 하면 상대국이 여기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중일 3국간의 힘겨루기는 유엔총회를 무대로 제 2라운드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 상황이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늘 센카쿠-댜오위다오 해역에서는 일본과 대만 순시선이 서로 물대포를 쏘며 맞붙었습니다.
중국 순시선엔 꼼짝 못하던 일본이 대만 어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자, 대만 순시선도 이에 질세라 응사한 겁니다.
중국에 이어 대만까지, 범중화권이 총공세에 나서자, 당황한 일본은 유엔총회에 총리까지 나서서 총력 외교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미국도 괌에 핵항공모함을 급파해 여차하면 개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방위로 번져가고 있는 동중국해 갈등을 임영서, 도인태 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오늘 오전 센카쿠 인근 해역, 일본이 자국 영해라 주장하는 이곳에 대만 어선 약 40척과, 대만 경비선 8척이 진입했습니다.
일본 순시선이 대만 어선에 물대포를 쏘며 저지하자, 대만 경비선이 다가와 일본 순시선을 향해 역시 물대포로 맞서고 있습니다.
◀SYN▶ 일본 순시선
"대만인! 항로를 바꿔라! 항로를 바꿔라!"
센카쿠에 대만 선박이 집단으로 접근한 건 16년 만으로, 센카쿠 영유권 분쟁에 대만도 한 주체임을 전 세계에 알린 모양새입니다.
일본도 당황스런 모습이 역력합니다.
◀INT▶ 후지무라 일본 관방장관
"긴장감을 갖고 관계 부처는 정보 수집에 힘쓰고 경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중국은 대만 선박 접근은 정당하다고 밝히고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외교 차관회담을 통해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는 게 먼저라고 강경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국 해군은 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정식 편제에 들어갔다면서, 남중국해에서 한차원 높아진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정세에 미군은 핵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호를 괌에 파견해 이례적으로 2척의 항공모함을 동원해 훈련할 계획입니다.
군사적 충돌위험을 힘으로 막겠다는 의도로 읽히지만, 본질적으론 중국견제를 위해 미국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일의 국지적인 영토분쟁에서 세계적인 패권다툼의 장으로 비화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VCR▶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김성환 외교부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긴급 회동했습니다.
한중일 간의 영유권과 역사 갈등과 관련해 양국은 일본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바른 역사를 국제사회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SYN▶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사에 대해서, 바른 역사를 좀 이런데서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면에서 의견이 (중국과) 서로 같았습니다."
일종의 공동대응 방침을 밝힌 셈인데 발언의 내용과 수위는 일본 노다 총리의 연설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세 수위를 보고 반격의 수위를 정하겠다는 겁니다.
◀SYN▶
"실제 (일본이) 어떤 발언을 하게 되는지 좀 보면서 대응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의 연설은 일본이 가장 먼저 그리고 중국과 한국 순으로 진행됩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연설에서 국제사법재판소의 강제관할권 수락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한 국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를 하면 상대국이 여기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중일 3국간의 힘겨루기는 유엔총회를 무대로 제 2라운드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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