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준범 기자
이준범 기자
[단독] 지방흡입시술 받고 대장에 '구멍' 뚫려 사망
[단독] 지방흡입시술 받고 대장에 '구멍' 뚫려 사망
입력
2012-09-27 21:21
|
수정 2012-09-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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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복부 지방흡입시술을 받은 여성이 장기에 구멍이 뚫리는 내장천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비슷한 일이 지난여름에도 있었는데요.
이준범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44살 심모 씨는 지난 4월 이 병원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3일 뒤 복통을 호소하며 대학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두 달 동안 20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대학 병원이 밝힌 사망 원인은 대장에 구멍이 뚫린 대장천공과 패혈증.
지방을 빼는 수술을 하면서 대장을 건드려 구멍이 뚫렸고, 이 상처가 패혈증으로 번졌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INT▶ 유가족
"외부요인에 의한 천공이라는 거죠. 지방흡입수술을 했다고 하니까 정황상 그 지방흡입기구가 뚫었다는 거죠."
유족들은 이 의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의사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지방흡입수술로 인해 장기에 구멍이 났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환자가 2달 뒤에 숨진 만큼, 시술 자체가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해당 산부인과 관계자
"글쎄요. 그건 원장님한테 물어보셔야 되는데요."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에 진료기록을 보내, 지방흡입수술과 사망의 연관성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8월 광주의 산부인과에서도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30대 주부가 장기에 구멍이 뚫려 숨지는 등 지방흡입수술이 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 분쟁 또한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비만 갖추면 어느 병원에서나 수술을 할 수 있고 환자들도 간단한 시술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복부 지방흡입시술을 받은 여성이 장기에 구멍이 뚫리는 내장천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비슷한 일이 지난여름에도 있었는데요.
이준범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44살 심모 씨는 지난 4월 이 병원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3일 뒤 복통을 호소하며 대학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두 달 동안 20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대학 병원이 밝힌 사망 원인은 대장에 구멍이 뚫린 대장천공과 패혈증.
지방을 빼는 수술을 하면서 대장을 건드려 구멍이 뚫렸고, 이 상처가 패혈증으로 번졌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INT▶ 유가족
"외부요인에 의한 천공이라는 거죠. 지방흡입수술을 했다고 하니까 정황상 그 지방흡입기구가 뚫었다는 거죠."
유족들은 이 의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의사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지방흡입수술로 인해 장기에 구멍이 났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환자가 2달 뒤에 숨진 만큼, 시술 자체가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해당 산부인과 관계자
"글쎄요. 그건 원장님한테 물어보셔야 되는데요."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에 진료기록을 보내, 지방흡입수술과 사망의 연관성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8월 광주의 산부인과에서도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30대 주부가 장기에 구멍이 뚫려 숨지는 등 지방흡입수술이 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 분쟁 또한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비만 갖추면 어느 병원에서나 수술을 할 수 있고 환자들도 간단한 시술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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