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남형석 기자
남형석 기자
한글 공식표기문자 채택 찌아찌아족 한글 못배운다
한글 공식표기문자 채택 찌아찌아족 한글 못배운다
입력
2012-10-09 21:57
|
수정 2012-10-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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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오늘이 566돌 한글날인데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년 전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더 이상의 한글보급이 어렵게 됐습니다.
남형석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VCR▶
한국에서 비행기를 세 번 타고 도착한 인도네시아의 섬마을 바우바우.
거리 곳곳에 한글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초등학교에선 수업이 한창입니다.
◀ EFFECT ▶
"한글 쓸 수 있는 사람 손!"
이 곳 찌아찌아족 학생들은 아직 서툴지만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SYN▶ 이안/까르야 바루 국립 초등학교
"응이, 냐, 뉴, 유 같은 글자를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국가를 한글로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벌써 두 달째 한글수업은 중단됐습니다.
◀SYN▶ 린다/바우바우 제1고등학교
"한글을 점점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한글을 절실히 배우고 싶습니다."
찌아찌아족의 유일한 한국인 교사, 정덕영 선생님.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현지 한국어학당과 초중등학교에서 한글 교육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정부지원이 끊기면서 더이상 수업을 할 수 없게 돼 결국 지난달 초 귀국했습니다.
◀SYN▶ 정덕영/찌아찌아족 한글교사
"애들한테는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갔다 올게, 이렇게 얘길 하고 왔죠. 4년 만에 그곳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비자도 만들고 그랬는데..."
지난 여름 서울시 초청으로 국내에서 한글 교육을 받았던 현지 교사들도 막상 돌아가선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SYN▶ 라시트/서울시 초청 현지 교사
"현재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글 교육은 별다른 행정지침이 내려오지 않아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한글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던 국내 단체는 9곳.
하지만 모두 단발성 지원에 그치면서, 지금 이곳에는 한글을 가르칠 선생님은 모두 떠나고, 계속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만 남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에서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오늘이 566돌 한글날인데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년 전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더 이상의 한글보급이 어렵게 됐습니다.
남형석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VCR▶
한국에서 비행기를 세 번 타고 도착한 인도네시아의 섬마을 바우바우.
거리 곳곳에 한글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초등학교에선 수업이 한창입니다.
◀ EFFECT ▶
"한글 쓸 수 있는 사람 손!"
이 곳 찌아찌아족 학생들은 아직 서툴지만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SYN▶ 이안/까르야 바루 국립 초등학교
"응이, 냐, 뉴, 유 같은 글자를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국가를 한글로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벌써 두 달째 한글수업은 중단됐습니다.
◀SYN▶ 린다/바우바우 제1고등학교
"한글을 점점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한글을 절실히 배우고 싶습니다."
찌아찌아족의 유일한 한국인 교사, 정덕영 선생님.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현지 한국어학당과 초중등학교에서 한글 교육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정부지원이 끊기면서 더이상 수업을 할 수 없게 돼 결국 지난달 초 귀국했습니다.
◀SYN▶ 정덕영/찌아찌아족 한글교사
"애들한테는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갔다 올게, 이렇게 얘길 하고 왔죠. 4년 만에 그곳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비자도 만들고 그랬는데..."
지난 여름 서울시 초청으로 국내에서 한글 교육을 받았던 현지 교사들도 막상 돌아가선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SYN▶ 라시트/서울시 초청 현지 교사
"현재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글 교육은 별다른 행정지침이 내려오지 않아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한글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던 국내 단체는 9곳.
하지만 모두 단발성 지원에 그치면서, 지금 이곳에는 한글을 가르칠 선생님은 모두 떠나고, 계속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만 남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에서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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