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면 알아서 신고까지‥똑똑한 블랙박스

◀ＡＮＣ▶

차량용 블랙박스의 진화가 놀랍습니다.

사고 시비를 가리는 목격자 역할을 넘어서서 최근에는 블랙박스와 이동통신 기술이 접목돼 사고가 나면 알아서 신고까지 해주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ＶＣＲ▶

언성이 높아지기 쉬운 교통사고 현장.

블랙박스는 시비를 가리는 목격자가 됩니다.

자동차에 일부러 부딪히는 자해공갈도 블랙박스 앞에선 무용지물.

최근엔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ＳＹＮ▶ 이인/블랙박스 사용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서로 다툼이 없고 싸울일도 없어서 설치하게 됐습니다."

일부 보험회사에선 블랙박스를 달 경우 자동차보험료도 깎아주고 있습니다.

지난 해 블랙박스는 85만대 가량 팔려나갔고 시장규모도 2천5백억 원대에 이를 거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ＳＹＮ▶ 오경민/팅크웨어(블랙박스 제조업체)
"앞 뒤 모두를 촬영할 수 있는 HD 해상도의 블랙박스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블랙박스에 통신장비가 탑재되면서 새로운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으며 통신회사들의 시장참여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옆차가 끼어들며 발생한 접촉사고.

블랙박스가 충격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고, 스마트폰으로 사고 영상과 장소를 보험회사로 자동 전송합니다.

◀ＳＹＮ▶ 박정균 차장/LG U+
"사고가 났을 때 본인이 어디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보험사에서 GPS를 통해 확보된 위치를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가 가능해서..."

IT기술을 품고 갈수록 똑똑해지는 블랙박스.

영상을 단순히 녹화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안전운전의 핵심도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