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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원인 유전자' 발견‥치료제 개발 돌파구

알츠하이머 '원인 유전자' 발견‥치료제 개발 돌파구
입력 2012-10-15 21:41 | 수정 2012-10-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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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치매입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국내 연구진이 그 원인 유전자를 발견해 치료제 개발에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VCR▶

    지난 2월 알츠하이머 병 진단을 받은 정건화씨.

    치매 치료를 받으며 떨어지는 기억력을 되살리려 애를 쓰지만, 생활 속의 늘어나는 실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정건화/83세
    "주소도 잘 모르겠고, 전화번호도 모르겠고, 1만 원 짜리인지 5만 원 짜리인지 분간을 못해서.."

    치매 원인 중 알츠하이머 병의 비중이 70%나 되지만 아직까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 알츠하이머 병의 유발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발생하는데, '수모'라는 유전자가 이 독성 물질의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정상쥐와 치매에 걸리도록 한 쥐의 뇌를 비교한 결과, 치매에 걸린 쥐의 뇌에서 '수모' 유전자가 만들어낸 단백질이 훨씬 많이 발견됐습니다.

    반대로 이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시켜 단백질을 줄이면 독성 물질도 함께 감소되는 것도 확인돼,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방법을 찾는 데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INT▶ 고영호 연구관/국립보건연구원
    "치매 치료제 개발에서 적절한 타깃(지향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었는데, 새로운 타깃(지향점)을 제시함으로 인해 신약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계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노화 신경 생물학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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