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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기영 기자

37만 마리 초토화‥'가을 적조' 역대 최대 피해

37만 마리 초토화‥'가을 적조' 역대 최대 피해
입력 2012-10-15 21:41 | 수정 2012-10-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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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례적인 '가을 적조' 때문에 갈수록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후 변화 때문에 가을 적조가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썩은 악취와 함께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들,

    양식장 피해는 갈수록 늘어, 오늘까지 경남과 전남 해역에서 37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가을 적조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INT▶ 박성일/피해 어민
    "가을 적조가 이렇게 심한 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저희들도 그러니까 믿고 있다 당한 거죠."

    이례적인 이번 가을 적조는 태풍이 바닷물을 뒤섞어 영양염류가 표층까지 올라와 피해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수온이 적조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25도 보다 크게 낮은 21도까지 떨어졌지만 일조량이 예년보다 2시간 이상 길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INT▶ 이용화 연구관/남서해수산연구소
    "현재 (수온이) 21도 정도 되는데, 20도 내외나 수온이 그보다 더 낮아져도 일조량이 정상적이라면 (적조가) 계속 지속될 가능성까지 보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을 적조 발생은 3년 주기로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번째.

    2006년 9월 중순에는 태풍 산산이, 2009년 10월 초순엔 태풍 멜로르가 북상했는데 당시 일조량이 길었던 점도 같습니다.

    남해안으로 북상하는 가을 태풍의 빈도가 잦아지고, 남해안의 아열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3년 주기가 더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적조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늘부터 일주일간 경남 거제에서 전남 완도 해역을 돌며 정밀분석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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