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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영훈 기자

양식장 잔해서 화재‥천연 기념물 상록수 피해

양식장 잔해서 화재‥천연 기념물 상록수 피해
입력 2012-10-15 21:41 | 수정 2012-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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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풍왔을 때 산산이 부서진 양식장 잔해들이 섬마을 해안가에 쌓여 이래저래 골칫거립니다.

    완도에서는 이 쓰레기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천연기념물 상록수가 백 여그루나 타는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VCR▶

    해안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기둥은 금세라도 마을을 덮칠 기세입니다.

    화마가 휩쓸고간 해변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태풍에 밀려온 양식장 잔해에서 어제 오후 시작된 불은 밤늦게까지 7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INT▶ 김만례/주민
    "불길이 나무 위로 올라왔어요. 아주 빨갛게. 그래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의 300년 넘은 나무 백여 그루가 타거나 그을렸고 공중화장실 등 건물 3채가 불탔습니다.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으로 된 폐자재 4천여 톤이 눌러 붙어 문화재보호구역 내 자갈해안이 폐허가 됐고, 해양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타고 남은 잔해들이 밀려나오면서 보시는 것처럼 앞바다도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INT▶ 염용태 센터장/완도 119안전센터
    "인화성 물질로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난 세차례 태풍으로 발생한 해상 폐기물은 전남에서만 3만 7천여톤.

    처리가 지연되면서 아직도 40%가 남아있고 벌써 두 번째로 폐기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곳에서 작업이 없었다는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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