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한동수 기자

쌀 생산 저조 '32년 만의 흉작'‥곡물값 비상

쌀 생산 저조 '32년 만의 흉작'‥곡물값 비상
입력 2012-10-15 21:41 | 수정 2012-10-15 21:48
재생목록
    ◀ANC▶

    올해 쌀 생산이 32년 만에 가장 저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해 식료품 값이 들썩일 것으로 보여, 물가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한동수 기자입니다.

    ◀VCR▶

    국내 대표적인 쌀 생산지인 경기도 여주.

    추수가 끝나고 수매가 한창입니다.

    그나마 태풍의 영향을 덜 받은 지역이지만 농민들은 올해 쌀 농사 작황이 그리 좋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SYN▶ 양금준/농민
    "(쌀 농사 작황이 어떤가요?)
    뭐 별로 좋지는 않고, 평년작은 되요. 평년작."

    ◀SYN▶ 정병선/농민
    "아주 형편없어요. 올해는 예년에 비하면 1/3 정도 줄었다고 봐야 돼요."

    3년 내리 감소하던 쌀 생산은 올해도 15만 톤 줄어 3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예상 수요량을 겨우 맞추는 수준입니다.

    태풍으로 벼 이삭이 말라죽는 '백수' 피해가 컸고, 11년째 논 면적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비축미와 수입쌀 62만 톤을 풀고, 논에 다른 작물 심는 걸 장려하던 정책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제 곡물가격입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옥수수와 콩의 국제 시장 가격이 다음달부터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 곡물값 급등으로 밀가루는 20% 이상, 식용유와 사료도 10% 안팎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 최근 라면 맥주 등 일부 식품 값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정부는 가공 식품 가격의 편법 인상과 담합을 엄중 단속해 부정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