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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류의성 기자

가을 배추 출하 '뚝'‥김장 배추값 비상

가을 배추 출하 '뚝'‥김장 배추값 비상
입력 2012-10-15 21:41 | 수정 2012-10-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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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 출하가 예년보다 많이 늦어질 전망입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태풍에 가뭄으로 작황까지 안 좋아 가격도 당분간 꽤 비쌀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배추 재배 현장에 류의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가을배추 주산지인 호남 지역에서 출하 시기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전북 고창의 배추밭.

    예년 같으면 본격 출하를 한 달여 앞두고 배추 속이 3분의 1 이상 차 있어야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딴판입니다.

    지난 달 초 밭에다 옮겨 심은 배추 모종이 태풍에 거의 휩쓸려 나가면서 다시 심는 데만 열흘이 넘게 걸렸습니다.

    ◀INT▶ 안영선/배추 농업
    "김장때 제대로 된 배추 구실을 할지...(걱정입니다)"

    가을 들어 비가 적게 내리면서 작황도 안 좋습니다.

    작년 이맘 때 배춧잎 수는 40장 수준이었습니다만 올해는 13-14장 정도입니다. 크기도 작년의 1/3 정도에 불과합니다.

    작년 가격 폭락으로 많은 농민들이 배추 재배를 포기하면서 가을배추 출하량은 수요보다 5만톤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다음 달 중순까지 날씨가 변수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거나 가뭄이 계속될 경우 가격이 폭락했던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배추대란으로 불렸던 재작년 수준까지 가격이 뛸 수도 있습니다.

    ◀INT▶ 정재욱/배추 중간 상인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작년보다 100% 이상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는 오늘 물가 대책회의를 열고 겨울배추 5~6만톤을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출하하는 한편 배추와 무 비축 물량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장 시기가 한꺼번에 몰려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김장을 12월로 늦추는 캠페인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류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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