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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동혁 기자

'생명의 섬' 독도, 8종 생물 발견‥새 식구 늘어

'생명의 섬' 독도, 8종 생물 발견‥새 식구 늘어
입력 2012-10-15 21:53 | 수정 2012-10-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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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독도에 무려 600종이 넘는 생물이 기대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독도의 식구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올해는 8종의 생물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VCR▶

    지금부터 300만년 전. 푸른 물결만 넘실대던 동해 해저에서 강력한 화산 폭발이 일어나 뜨거운 용암이 바다 위까지 분출됩니다.

    이 용암이 굳어 2개의 바위섬이 바다 위로 우뚝 솟았는데, 바로 우리 국토의 최동단 '독도'입니다.

    당시 독도는, 아무 것도 살 수 없던 죽음의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생명체가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의 섬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바위 틈 식물들 사이에 살포시 자리잡은 물새알은 부화를 기다리고, 나리꽃은 바람에 하늘거립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물개가 찾아와 바위 위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올해도 독도에는 새 식구가 늘었습니다.

    바위를 살짝 덮은 이끼와 관목 사이에서는 강아지풀과 나방 등이 처음 발견됐고, 깊은 숲속에서나 사는 버섯도 확인돼 조사에 나선 연구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INT▶ 한상국 박사/국립수목원
    "이 버섯포자는 황사만큼 굉장히 작기 때문에 우리나라 내륙이나 울릉도에서 포자가 날아가서 독도에 자리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발견된 생물종은 모두 639종.

    연구자들은, 조사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생물종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독도의 생태학적인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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