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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형 성매매' 단속 비웃고 버젓이 영업

'오피스텔형 성매매' 단속 비웃고 버젓이 영업
입력 2012-10-26 21:44 | 수정 2012-10-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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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정부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이른바 '오피스텔형 성매매'를 근절하겠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상당수 업체들은 언제 단속했냐는 듯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VCR▶

    여성가족부와 경찰은 지난 달 한 달 동안 서울 강남 일대 '오피스텔형 성매매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알선 업주와 성매수 남성 등 56명이 적발됐습니다.

    단속이 끝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어제, '오피스텔형 성매매'를 광고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수십 개 업소의 광고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 곳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SYN▶ 성매매 업소 관계자
    "16장(16만 원)이요. (단속 때문에..괜찮아요?) 걱정하지 말고 저녁에 전화주세요."

    업소측이 알려준 강남의 한 오피스텔로 찾아갔습니다.

    업소측이 고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변을 살피고 있습니다.

    먼저 돈을 주고 방 번호를 넘겨받았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 침대 옆에 피임기구가 쌓여있습니다.

    여기서 만난 성매매 여성은 지난 달 이 일대도 단속을 받았지만 자기네 업소엔 별 일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INT▶ 성매매 여성
    "경찰서에서 미리 (단속) 정보를 다 줘. 그걸 '관작업'이라고 얘기하더라. (사장이) '관작업' 다 해놨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단속반에 대비한 행동요령도 갖춰져 있습니다.

    ◀INT▶ 성매매 여성
    "(만약) 이 건물에 (단속이) 떴다..여긴 (비상연락을) 0000(스마트폰 메신저)으로 하거든. 언니들한테 '손님들 다 내보내!' (라고 메신저를 보낸다)"

    최근까지 오피스텔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는 김모씨는 방 5개만 있어도 업주가 챙기는 돈이 한달에 천만 원이 넘는다고 말합니다.

    ◀INT▶ 김모씨/전직 성매매 업주
    "규모에 따라 다르죠. 한 달에 1억 원씩 버는 사람도 있고.."

    또 단속에 걸려도 실제 업주가 처벌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모씨/전직 성매매 업주
    "(사장들이) 바지사장한테 '내가 너한테 얼마를 줄 테니, 단속에 걸리면 네가 사장이라고 해라'(고 말해요)"

    최근엔 이른바 'VIP 고객'을 상대로 하는 고가의 '호텔형 성매매'도 등장했습니다.

    ◀SYN▶ 성매매 업소 관계자
    "원하는 (여성) 스타일 있으면 맞춰드리고 (성매매 한 차례에) 80~100만 원이라고 보시면 돼요. 호텔에서 모시는 걸로.. 강남권 (호텔)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정부가 성매매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변종 성매매는 오피스텔이나 호텔 등 더욱 은밀한 곳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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