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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간 대국' 한국에 수학여행 보낼 수 없어"

日 "'강간 대국' 한국에 수학여행 보낼 수 없어"
입력 2012-11-03 20:24 | 수정 2012-11-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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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독도 문제로 불거진 한일갈등이 정치문제를 넘어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본 내 우리나라를 폄하하려는 사람들이 최근 한국에서 빈발하고 있는 성범죄 사건을 빗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방송들은 한류 스타에 관심이 높은 만큼 그 이면의 문제점들, 특히, 여자 연예인이나 지망생들에 대한 성폭력 뉴스를 때로는 한국보다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SYN▶ 일본 후지TV 보도
    "성 관련 문제가 심각해지는 한국의 연예계..."

    이런 뉴스들은 일본에서 일시적인 충격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한국은 성범죄가 만연한 곳이다라는 인식이 하루하루 퍼져나가면서 지금은 포털 사이트에 '강간 대국' 이라고 입력하면, 한국 성범죄 뉴스들로 바로 연결됩니다.

    ◀INT▶ 도쿄 시민
    "(한국의 성범죄는) 일본과 비교할 때 악질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더 큰 문제는 혐한파 우익들이 이를 한국 비하 운동에 적극 이용한다는 점.

    지난달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했다가 우익의 반발을 받은 고베의 한 고등학교, 한국에 수학여행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이유 중 하나가, 여학생들의 안전입니다.

    ◀INT▶ 한국 수학여행 반대 우익
    "한국의 높은 성범죄율을 감안하고도 수학여행을 보내려 하다니, 학생들을 보호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번 달 나온 한 우익계열 잡지는, 한국은 성범죄 공화국, 거세하지 않으면 성범죄를 막을 수 없는 나라, 돌발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한국인 등 자극적 표현을 써가며 마음껏 조롱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한국사회'는, 어떻게든 한국의 나쁜 면만을 강조하는 혐한파 일본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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