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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진희 기자

실종 70대 알고보니 벽속 '암매장'‥사건의 전말은?

실종 70대 알고보니 벽속 '암매장'‥사건의 전말은?
입력 2012-11-13 20:33 | 수정 2012-11-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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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두 달 전 실종된 70대 노인이 술집 콘크리트 벽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섬뜩한 사건의 내막을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기도 성남의 한 지하 가요주점, 술집 무대옆 콘크리트 벽을 깨자 커다란 나무 궤짝이 나옵니다.

    안에서 발견된 건 70대 노인의 시신이었습니다.

    주점 주인인 44살 박 모씨는 지난 9월 가게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잔금 문제로 원 주인인 78살 송 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박씨는 시신을 대형 가방에 담은 뒤, 가요주점 다용도실에 두고 6일 동안 아무렇지 않게 영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시신을 나무 궤짝에 옮겨 넣고, 방수 설비공을 불러 콘크리트로 덮었습니다.

    ◀SYN▶ 박 모씨
    "가게에서 냄새가 난다고 일하는 사람들이 얘기해서 밖으로 시신을 들고 나갈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완전 범죄가 되는 듯 했던 범행은 경찰이 박씨의 삭제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해 콘크리트 설비공과의 통화내역을 찾아내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박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검증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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