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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어업협상 결렬‥명태·대게 대란 우려

한-러 어업협상 결렬‥명태·대게 대란 우려
입력 2012-11-21 20:30 | 수정 2012-11-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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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국과 러시아 간 어업 협정이 결렬됐습니다.

    명태와 대게 등 상당량을 러시아산에 의존해왔던 수산물 가격이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VCR▶

    수산 시장에서 대게를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도매 가격도 일주일만에 23% 넘게 올랐습니다.

    ◀INT▶ 천명순
    "맛있어서 다시 사러 왔는데 비싸졌네요. 너무 많이 올랐네요."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이 매달 150톤씩 거쳐가던 보세창고가 텅 비고, 대게로 가득 차 있던 수조도 바닥을 드러내 가고 있습니다.

    ◀INT▶ 김길창/수산업체 대표
    "11월 15일 이후에는 전혀 게가 입고되지 않고 있고요. 이대로 가면 운영이 안 되겠죠, 문 닫아야죠."

    열흘을 끌던 러시아와 어업 협상이 대게 수입 금지 문제를 풀지 못해 결렬되면서 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대게 절반정도는 일본을 거쳐 국내로 수입되는데, 이 물량이 불법 조업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문제 삼았기 때문입니다.

    불똥은 명태로도 튀었습니다.

    러시아산 명태는 국내 수요의 90%를 차지하는데, 내년도 조업이 불투명해지면서 경매로 나오는 물량부터 줄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안정세에 있지만 러시아로 나가는 명태잡이배가 많은 부산에서부터 명태값 상승조짐이 보인다는 것이 도매시장 얘깁니다.

    ◀INT▶ 김해순/수산매장 운영
    "그 협정이라는 것 때문에 부산에서 오를 수 있다고들 하지...거기서 오르면 다 오르는 거야."

    정부는 러시아와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 명태 가격이 상승하면 수입량을 늘려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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