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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만족도는 '글쎄'

[심층취재]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만족도는 '글쎄'
입력 2012-11-21 20:54 | 수정 2012-11-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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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드디어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한류열풍에 힘입어서 최근에 부쩍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요.

    우리도 관광대국의 대열에 충분히 낄 수가 있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먼저 엄지인 기자입니다.

    ◀VCR▶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1천만 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SYN▶ 리팅팅/중국 관광객
    "한국 드라마와 TV 프로그램을 즐겨봤고, 한국의 음식이나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아서 꼭 한국에 오고 싶었어요."

    지난 1962년 고작 1만명 수준에 불과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1978년 1백만명을 돌파한 뒤 반세기 만에 1천만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22위에 해당하며, 최근의 증가 속도는 관광 대국이라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과 비자 제도를 간소화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도 한 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국경절 연휴 일주일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만 12만 5천명, 이들이 쓴 돈만 2천 7백억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관광객 1천만명 유치로 2천CC급 중형차 1백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최광식 장관/문화체육관광부
    "경제대국에서 문화대국, 관광대국으로 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의료와 공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상품을 개발해 오는 2020년엔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ANC▶

    '관광대국'으로 가는 초석은 마련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시급히 고치고 또 보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김재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오늘도 서울시내 관광명소에는 외국 관광객들로 북쩍입니다.

    하지만 3년안에 다시 찾겠다는 재방문율 39%가 말해주듯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생각만큼 높지 않습니다.

    숙소부족은 여전하고 언어소통도 어렵고 볼거리도 제한적입니다.

    그 중심에는 관광객들의 80% 이상이 서울에만 머물다 떠나버린다는데 있습니다.

    지방관광지 개발과 홍보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호텔 등 기본 인프라 확충과 함께 K팝 투어와 의료, 미용 관광 그리고 특수계층을 위한 맞춤상품 등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야 합니다.

    ◀INT▶ 이 참/관광공사 사장
    "가장 급한 과제는 관광문화의 정착입니다. 관광하기 좋은 나라 만들면 그것은 행복한 대한민국이고 행복한 대한민국에 세계사람들 다 한 번 오고 싶죠."

    또 IT기술 등을 이용해 개별 관광객들에게 손쉽게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단체관광객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 해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위해 매년 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광진흥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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