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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선하 기자

변기보다 더러운 수세미·행주‥'세균의 온상' 주방

변기보다 더러운 수세미·행주‥'세균의 온상' 주방
입력 2012-11-24 20:42 | 수정 2012-11-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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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통 가장 지저분한 곳 하면 화장실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세미와 화장실 변기 중 어느 곳에 세균이 더 많을까요.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결혼 4년차 주부 한혜미씨.

    주방은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라는 생각에 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씁니다.

    도마는 깨끗이 씻어서 살균기에 넣고 행주도 이틀에 한 번씩은 꼭 삶습니다.

    ◀INT▶ 한혜미/주부
    "화장실보다는 깨끗하지 않을까..자주자주 설겆이도 하고, 그리고 행주같은것도 삶기도 하고 하니까 깨끗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방이 화장실보다 세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결과, 변기에선 세균이 50마리 검출됐지만 설거지용 스펀지에서는 무려 1천만 마리가 나왔습니다.

    또 행주는 변기보다 2만 배, 도마도 변기보다 2백배 세균이 더 많았습니다.

    ◀INT▶ 유병욱 교수/순천향대병원
    "일반세균은 특별히 병을 일으키진 않지만 사람의 감수성에 따라서 특정한 숫자 이상이 되면 식중독이나 특정한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젖은 행주를 싱크대에 널어놓고 그대로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행주를 매일 삶을 수 없다면 깨끗이 빤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면 간편하게 살균할 수 있습니다.

    늘 덮고 자는 이불과 베개, 아이가 갖고 노는 인형 등 집안 섬유제품에도 세균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여기선 사람에 따라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이른바 '기회감염균'까지 발견됐습니다.

    ◀INT▶ 김봉수 소장/천 연구소
    "기회감염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한테 병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난방으로 인해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만큼 섬유제품들은 자주 빨아서 말리고, 집안은 두세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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