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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곽승규 기자

경찰 장비 '테이저건' 사용규제 없는데‥심혈관 악영향

경찰 장비 '테이저건' 사용규제 없는데‥심혈관 악영향
입력 2012-11-27 20:32 | 수정 2012-11-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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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찰이 사용하는 진압장비 중 '테이저건'이라는 게 있습니다.

    순간 5만볼트의 전기 충격을 가해 상대방를 제압하는 '전기총'인데요.

    이 테이저건에 반복적으로 쏘일 경우, 혈압은 낮아지고 심장박동수는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발표됐습니다.

    테이저건은 어떤 장비이고,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노사 분규 현장.

    경찰의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에서 발사된 전기침이 한 노조원의 얼굴에 꽂혔습니다.

    ◀SYN▶ 테이저건 피해자
    "얼굴에 정확히 1.5m 거리에서 대놓고 쏴버렸어요."

    경찰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이 늘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이 실험용 돼지 14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5초와 10초씩 테이저건의 전류를 쏘아 본 결과, 두 집단 모두 혈액과 산소공급 능력이 크게 떨어졌고 혈압도 20% 이상 낮아졌습니다.

    특히 10초 동안 전류를 쏘인 집단은 30분이 지나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테이저건은 2개의 바늘침을 인체에 쏴서 5만볼트의 고압전류로 인체를 마비시키는데 사람의 심혈관계에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INT▶ 민영기 교수/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테이저총에 노출된 시간이 길면 길수록 부작용이 더 심하게 발생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 규정에는 테이저건을 무기가 아닌 수갑과 같은 경찰장구로 보고 있어 사실상 사용규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INT▶ 양영우/경찰청 특수장비계장
    "05년 도입이후 현재까지 총 728차례 사용됐지만 전자총격이나 부상이나 후유증이 있었던 것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7천여대의 테이저건을 구입하는 데 쓴 비용은 83억원.

    경찰은 테이저건을 여러 명이 동시에 발사하지 않도록 하는 등 지침을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안전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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